파리의 숙소를 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파리의 '구'라는 개념을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파리의 아롱디스망
파리의 아롱디스망(Arrondissements municipaux)은 파리를 구성하는 행정구역입니다. 파리에는 총 20개의 구가 존재하며, 센강의 우안을 시작으로 시의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시계방향의 소용돌이 모양으로 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전과 관광 편리성을 이유로 파리 여행을 할 때 1구와 7구에서 숙박을 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파리 1구. 루브르
1구는 파리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데, 파리의 옛 지구 가운데 하나인 레알 지구도 여기에 속합니다. 파리 구 중에서는 인구수가 제일 적고, 면적도 작지만 중요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튈르리 정원, 콩코르드 광장, 팔레 루아얄 등이 1구에 위치합니다. 파리 1구는 생제르맹로제루아 구, 레알 구, 팔레로얄 구, 플라스방돔 구 이렇게 총 4개의 구로 나뉩니다.
파리 7구. 팔레부르봉
파리 7구는 프랑스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에펠탑이 위치한 곳입니다. 앵발리드, 오르세 미술관, 로댕 미술관 등도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7구의 숙소들 중에는 에펠탑을 방 혹은 테라스에서 바로 볼 수 있는 룸도 있습니다. 특히 풀먼 파리 투어 에펠(Pullman Paris Tour Eiffel) 호텔은 에펠탑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신혼여행 숙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가 치안문제이다 보니, 파리 1구와 7구에서 숙박을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1구의 경우 루브르 등의 중요 관광지가 가까워서 좋았고, 라파예트와 프랭탕 백화점도 방문하기 용이했습니다. 공항을 오갈 때나 파리 외곽지역을 방문할 때 RER을 이용하는데, 샤틀레 레알역 주변의 호텔에서 숙박을 하니 교통편이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샤틀레 역은 파리 메트로 노선 7개와 RER 철도 3개가 다녀 파리 어디로든 이동하기가 좋습니다.
파리 7구의 최대장점은 에펠탑이 가깝다는 점이었습니다. 숙소를 나와 가볍게 산책하듯 걸어가면 샹드 마르스 공원이 나왔고, 에펠탑을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이동수단의 제한을 받지 않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에펠탑의 야경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파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몽쥬약국에서 선물용 기념품을 많이 구매해 오곤 하는데, 몽쥬약국 에펠타워점이 있어 쇼핑하기에도 좋습니다.
1구와 7구 모두 센강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강을 따라 걷거나 잠시 쉬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파리지앵이 된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기 있는 지역이다 보니 숙박비가 높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정해진 여행기간 동안 관광지를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적의 장소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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