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 소개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4,158m의 융프라우(Jungfrau)와 4,107m의 묀히(Mönch)를 연결하는 능선입니다. 16년의 긴 공사 끝에 1912년 터널이 뚫리면서 이곳에 해발 3,454미터의 유럽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기차역이 들어섰습니다. 융프라우는 'Top of Europe' 혹은 '유럽의 지붕'이라고도 불립니다. 융프라우 정상은 1811년 스위스의 알프스 산악인(alpinist) 요한 루돌프 마이어(Johann Rudolph Meyer)에 의해 처음으로 정복되었습니다.
해발 3,571m에 위치한 스핑크스 천문대(Sphinx Observatory)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놓은 전망대 이기도 합니다. 실내와 야외에서 알프스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실내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습니다.
융프라우 철도
융프라우 철도(Jungfrau railway)는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융프라우까지 9.3km를 달리는 산악 열차입니다. 1896년에서 1912년까지 스위스 '철도의 왕'으로 불리던 아돌프 구에르첼러(Adolf Guyer-Zeller)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그린델발트(Grindelwald) 또는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을 경유하여 클라인 샤이덱(Kleine Scheidegg)까지 간 후 융프라우 철도로 환승해 융프라우요흐까지 터널을 통과해 가파른 길을 따라 산을 오릅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
2020년 12월에 개통한 아이거 익스프레스(EIGER EXPRESS)는 그린델발트 터미널을 출발하여, 아이거글레처까지 운행하는 3중 케이블 곤돌라입니다. 그린델발트에서 아이거글레처역까지 단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융프라우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습니다.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를 빼놓을 수 없기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맑은 융프라우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긴장된 마음으로 철도를 타고 융프라우요흐로 향했습니다.
고도가 높다 보니 고산병도 걱정을 했었는데 중간 정차역에서 잠시 내려 쉬고, 초콜렛을 먹으면 좋다는 글들을 봐서 따라 했었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증상 없이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했고, 거대한 얼음궁전을 지나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만년설로 뒤덮인 야외로 나가 스위스 국기와 사진도 찍고, 융프라우 VIP티켓을 구매하며 받은 쿠폰으로 신라면도 먹었습니다. 직접 마주한 융프라우는 왜 유명한지 그 이유를 알 수밖에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 인터라켄 (1) | 2024.11.02 |
---|---|
스위스 - 그린델발트 (3) | 2024.10.25 |
스위스 - 체르마트와 마터호른 (1) | 2024.10.17 |
프랑스 소도시 - 스트라스부르 (5) | 2024.10.14 |
프랑스 니스에서 당일치기 가능한 모나코공국 (4) | 2024.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