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푀유
밀푀유(Mille-feuille)는 여러 겹의 파이를 포개어 쌓고, 그 사이에 크림과 과일 등을 넣어 겹겹이 쌓아 올린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입니다. 밀푀유의 mille은 숫자 1000을, feuille는 잎사귀를 뜻하는 프랑스어의 합성어로 '천 겹의 입사귀'를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는 나폴레옹(Napoleon)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이 아니라 이탈리아 나폴리의 전통에 따라 만든 페이스트리라는 의미인 나폴리탱이 와전된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밀푀유 레시피는 19세기 프랑스의 유명 셰프인 앙토냉 카렘이 완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통적으로 밀푀유는 3겹의 페이스트리 층과 그 사이사이를 채운 2겹의 페이스트리 크림으로 만듭니다.
마들렌
마들렌(Madeleine)은 프랑스 북동부 로렌지역의 뫼즈주 로메르시라는 곳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티 쿠키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조개 모양의 틀로 굽는데 현재는 다양한 모양의 틀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밀가루, 버터, 달걀, 우유를 넣고 레몬 향을 첨가해 굽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조개 모양의 틀을 사용하는데, 사용한 틀에 따라 다양한 모양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마들렌의 정확한 유래는 밝혀진게 없지만, 마들렌 탄생에 기여한 프랑스 소녀의 이름을 딴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메르시 마을에서 열린 연회에 마들렌이라는 소녀가 가리비 모양의 쿠키를 구워 내놓았고, 그 소녀의 이름을 따라 마들렌이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루이 15세의 왕비이자 스타니슬라스 공작의 딸 마리 레크진스키를 통해 마들렌이 프랑스 왕실과 파리에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까눌레
정식명칭은 카늘레 드 보르도(Caneles de Bordeaux)입니다. 카눌레는 프랑스어로 '세로 홈을 판, 주름을 잡은, 골이 진'이라는 뜻으로 독특하게 생긴 카눌레 전용 틀을 가리킵니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아농시아드 수도원에서 18세기 경에 카눌레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는 포도주 부산물로 인해 생겨난 디저트입니다. 보르도에서는 와인의 불순물을 제거할 때 계란 흰자를 풀어 흡착시키는 과정을 거쳤는데 그 과정에서 노른자가 남게 되었고, 근처 수도원의 수녀들이 노른자를 수거해 카눌레를 만들었습니다. 혁명 시기에 수녀원들이 쫓겨나면서 사라지게 되었으나, 1830년에 조리법이 발견되면서 보르도의 상징적인 특산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눌레의 겉 부분은 단단하고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몽블랑
몽블랑(Mont Blanc)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알프스 산맥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디저트 몽블랑의 외형이 산봉우리에 눈이 쌓인 모습 같아 보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원래는 흰 생크림을 올렸었는데, 보존 문제로 밤크림을 쓰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몽블랑은 국수 모양으로 짠 바닐라향의 밤 퓌레와 건조시킨 머랭으로 만든 후에 샹티이 크림을 얹어 장식합니다. 알자스 지방과 독일어권 국가에서는 토르슈 오 마롱(Torche aux marrons)이라고 불립니다.
팔미에
팔미에(Palmier)는 슈거파우더 또는 설탕을 뿌려 접어 민 푀유테 반죽으로 만든 과자로, 양쪽을 둥그렇게 안으로 향해 말아 준 뒤 슬라이스로 잘라 굽습니다. 프랑스어로 팔미에는 종려나무 잎을 뜻하는데 과자모양이 야자수 잎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프랑스의 전통적인 페이스트리인 팔미에는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프랑스 하면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프랑스의 블랑제리에 방문해 보면 바게트나 크로와상 등의 빵 외에도 알록달록 화려한 디저트들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프랑스의 다양한 디저트들을 만나볼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통 프랑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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