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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랑스 파리의 광장들

by ddk7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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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르 광장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은 샹젤리제의 동쪽과 튈르리 정원 사이에 위치한 광장으로 파리 시내에 있는 광장 중 크기가 가장 큽니다. 1748년 루이 15세의 기마상을 설치할 목적으로 계획되었으며, 1772년에 루이 15세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완공되었습니다. 프랑스혁명 당시 기요틴(단두대)이 설치되어 루이 16세,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곳에서 사형당했습니다. 이 외에도 혁명군 지도자를 포함한 약 1300여 명의 사람들이 이 단두대에서 처형되었습니다. 단두대가 있던 자리에는 현재 분수대가 있습니다. 1795년 콩코드르 광장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으나 이후 몇 번의 변경을 더 거치고, 1830년 7월 혁명 이후 다시 '화합'을 뜻하는 콩코르드 광장이 되었습니다. 파리 만국박람회의 입구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세계대전의 승전 기념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광장의 중앙에는 오벨리스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집트의 총독이었던 무하마드 알리가 프랑스 루이 필리프 왕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23m의 높이에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는 오벨리스크는 람세스 2세 때 제작된 것으로 룩소르 신전에서 옮겨왔다고 합니다. 



 

트로카데로 광장

트로카데로 광장(Le Trocadero et son esplanade)은 사요궁 북쪽에 있는 반원형의 광장입니다. 1823년 프랑스 군대가 스페인 트로카데로 성을 함락한 것을 기념해 1827년 이 광장에서 축하행사를 열었고 트로카데로 광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총사령관이었던 포슈의 기마상이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이클 출발선 및 결승선으로 사용되었고, 챔피언스 파크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트로카데로 광장은 에펠탑 사진 명소 중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카루젤 광장

루브르 박물관 옆의 카루젤 광장(Place du Carrousel)은 1871년 파리코뮌의 시가전 때 불에 타 없어진 튈르리 궁전이 있었던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카루젤은 군사용 마장마술의 한 종류를 뜻하는 것으로, 루이 14세가 이 장소에서 마장마술 시범을 관람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카루젤 광장에는 카루젤 개선문이 있는데 이는 나폴레옹 1세가 1805년에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세워져있습니다. 

 

 

 

파리 여행을 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세 곳의 광장을 모두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데 당시에는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한 채 우연히 방문했었습니다. 콩코르드 광장은 샹젤리제를 방문하러 가던 중에 오벨리스크가 세워진 넓은 광장이 있어서 잠시 들러봤었습니다. 에펠탑을 더 잘 볼 수 있을것 같아서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사요궁으로 올라가다 보니 트로카데로 광장이 있었고, 이곳에서 에펠탑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에펠탑 열쇠고리를 구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카루젤 광장은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와 눈에 띄는 카루젤 개선문을 보러 이동하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 콩코르드 광장은 특히 프랑스 혁명이라는 사건을 거치며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던 곳으로 프랑스 역사와 뗄 수 없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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