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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랑스 파리 시청사 & 생 자크 탑

by ddk7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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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청사

파리 시청사(Hôtel de Ville de Paris)의 중앙 시계 아래에는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의 3대 정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1260년 루이 9세가 파리 시민에게 시장 선출권을 부여한 것을 계기로 파리 시청사가 지어졌으며, 1357년에 샤틀레 광장에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프랑스 혁명기에는 파리 시민들의 혁명 본거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혁명 당시 시민군이 루이 16세에게 혁명의 삼색기에 경의를 표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1871년 파리 코뮌(프랑스 제 5차 대혁명) 때 건물이 전소되었고, 1882년 현재의 시청사로 재건되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시청사 내부 견학도 가능한데, 내부는 매우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고 르네상스 스타일과 벨에포크 스타일 위주로 꾸며져 있습니다. 
파리 시청사 앞 광장은 과거에 교수형, 화형, 거열형 등을 집행하던 형벌의 장소였으나, 현재는 무료 전시회를 여는 등 파리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축구나 배구 경기장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겨울에는 야외 스케이트장이 들어서거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도 합니다. 시청사의 왼편에는 에띠엔 마르셀의 동상이 있는데 이는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맞아 1889년에 프랑스의 혁명가인 마르셀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였습니다. 
 
 
 

생 자크 탑

생 자크 탑(Saint Jacques Tower)은 파리 샤틀레 역 근처에 위치한 후기 고딕 양식의 탑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고대 교회인 생 자크 라 부쉴리 교회(Eglish Saint Jacques de la Boucherie)의 유일한 흔적이기도 합니다. 16세기 초반에 교회와 함께 54m의 부속 탑이 건축되었는데, 이 탑은 상업의 수호성인 생 자크에게 바쳐졌기 때문에 생 자크 탑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혁명을 거치면서 1793년 교회 건물의 대부분은 파손되었고 생 자크 탑 만 남겨졌습니다. 1648년 파스칼이 기압실험을 장소로도 유명하며, 탑 아래에 파스칼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예약을 하고 생 자크 탑 내부의 계단 300개를 올라가면 파리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파리 여행을 하면서 샤틀레 역 근처의 숙소를 이용한 적이 있어 이동 중에 우연히 파리 시청사와 생 자크 탑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리 시청사는 멀리서 보기에도 외관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저 건물은 뭐지? 하면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향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프랑스 국기가 걸려있어서 그제서야 관공서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방문했던 때가 연말 시즌이어서 시청사 광장에 큰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장식되어 있었고, 반짝이는 조명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한 번은 버스를 타려고 구글맵에서 길을 검색해 정류장을 찾아갔는데, 바로 건너편에 생 자크 탑이 서 있었습니다. 주변이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가운데 우뚝 서 있는 고딕양식의 탑은 크고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여행 후 예약을 하면 생 자크 탑 내부를 올라가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생 자크 탑 투어를 신청해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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