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도시 - 하이델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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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 베르크 소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는 독일 라인 강의 지류인 네카르 강변에 위치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도시입니다. 유구한 역사의 하이델베르크 성과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알려진 하이델베르크 대학교가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명소

- 하이델베르크 성 : 하이델베르크성(Heidelberg Castle)은 1618년부터 1648년까지 일어난 30년 전쟁 중에 성이 양쪽으로 공격을 받아 파손되었습니다. 30년 전쟁 이후 성을 복구하고 있었으나 1689년과 1693년에 독일과 프랑스의 전쟁으로 한번 더 파손되었습니다. 이후 1764년 번개로 인해 성에 화재가 일어나 또 파손되었습니다. 1890년 성을 복구하는데 성공하였는데 복구된 곳은 프레드리히 건물로 화재에 피해를 입은 부분이 재건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성 지하에는 높이 7m, 폭 8.5m로 22만 리터의 술을 저장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포도주 술통이 있습니다.

 
- 칼 테오도르 다리 : 네카 강 위의 가장 오래된 다리로 1786년 무렵 바이에른의 통치자 칼 테오도르에 의해 세워진 다리입니다. 로마 시대에는 목교였는데 이때 석조다리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돔과 첨탑의 지붕을 얹은 두 개의 기둥이 서있는 입구 쪽에는 아테네 여신상과 칼 테오도르의 동상이 있습니다. 다리 입구에는 거울을 든 원숭이 동상이 서 있는데 이 거울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 철학자의 길 : 산책하기 좋은 길로 헤겔, 하이데거 등 철학자들이 산책하며 명상을 즐겨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일리게 산을 오르는 등산로 중 한 곳이며 약 2.1Km 길이의 산책로입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1386년 교황 우르바노 6세의 지시로 설립된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총 3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낸 연구 중심대학입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캠퍼스는 세 곳에 위치하는데 인문학부/사회과학부/연구소가 있는 하이델베르크 구 시가지 캠퍼스, 자연과학/의학과가 있는 노이엔하이머펠드 캠퍼스, 경제학/정치학/사회학 연구소가 있는 베크르하임 캠퍼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수감시켰던 학생감옥(Studentenkarzer)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역시 나라를 이동하는 중간에 쉬어가는 도시로 방문했었습니다. 최종 목적지가 프랑크푸르트였는데 박람회 기간과 겹치면서 숙박비가 너무 많이 상승해서 주변 도시를 살펴보다가 공항까지도 가까워서 하이델베르크를 경유지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가 있는 도시이다 보니 학생들이 많아서 활기찬 모습이기도 했고 하이델베르크 성과 칼 테오도르 다리를 방문했을 때는 오랜 역사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무너져 내린 하이델베르크 성은 너무 마음 아팠지만 성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하이델베르크 시가지 모습은 낭만적이었습니다. 밤에 네카르 강변에서  올려다본 하이델베르크 야경 또한 너무 멋있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독일 소도시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