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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랑스 파리 센강

by ddk7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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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센강(La Seine)은 프랑스 중북부를 흐르는 길이 777km의 강인 반면에 강폭은 100~200m대에 불과합니다. 발원지는 코트도르주 디종 랑그레 고지에 위치한 수르스센이며 트루아, 파리, 루앙 등의 도시를 가로질러 하류에서 영국 해협을 통해 북해 대서양으로 흐릅니다. 센(Seine)이라는 이름은 로마화 되기 이전 유럽 북서부 갈리아 지방에서 숭배되던 물의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철도가 건설되기 전까지 센강은 내륙의 중요한 수로로 이용되었고, 프랑스 인구의 30%가 센강변 유역을 따라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센강 중간에는 생루이 섬과 시테섬이 있고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의 건축물들이 센강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건축물들과 센강의 경관이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2024년 파리 올림픽 개회식의 선수입장과 성화봉송 등의 주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트라이애슬론 중 수영이 센강에서 치러졌는데 수질 때문에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센강을 즐기는 방법. 유람선

센강을 따라 파리의 풍경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센강 유람선이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시간을 잘 맞춰 탑승하면 해가 지기 전과 후 그리고 반짝이는 조명이 켜진 에펠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센강에는 여러 종류의 유람선이 다니는데 각 유람선마다 선착장, 코스,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유람선에서 식사를 하는 브런치, 런치, 디너 등의 코스도 있어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용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관광객들이 많이 탑승하는 일반 유람선으로 바토무슈(Bateaux Mouches)와 바토파리지앵(Bateaux Parisiens)이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면 에펠탑,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을 센강 위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 바토무슈 : 센강 유람선 하면 바로 떠오르는 바토무슈는 1867년 부터 운행되고 있습니다. 선착장은 알마 다리(Pont de l'Alma)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 바토 파리지앵 : 바토 파리지앵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유람선입니다. 선착장은 에펠탑 바로 앞에 있는 이에나 다리(Pont d'lena)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파리를 처음 여행했을 때 센강 유람선을 타보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쉬워서 다시 파리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을 때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한국에서 유람선을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예약할 당시 바토무슈 보다 바토 파리지앵이 조금 더 시설이 깨끗하고 여유롭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바토 파리지앵을 선택했었습니다. 일부러 일몰 시간보다 살짝 앞선 시간에 유람선을 예약해 탑승했는데,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진 에펠탑과 반짝이는 에펠탑까지 모두 유람선에 탑승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본 경험이 처음이었는데, 센강 옆으로 펼쳐진 파리의 고풍스런 건물들과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배를 타니 바람이 불어 조금 추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야경 때문에 야외 좌석을 떠날 수 없었답니다. 화려한 파리의 야경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센강 유람선에서 추억을 남겨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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