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드 아르슈
프랑스 파리 서쪽 라데팡스 지역에 위치한 그랑드 아르슈(Grand Arche)는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라데팡스 지역에 건설된 개선문입니다. '인류애의 승리'를 주제로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 스프레켈슨이 설계했으며, 1989년 7월 14일에 완공되었습니다. '신 개선문'이라고도 불리며, 높이는 110m로 에투알 개선문 크기의 2배입니다. 그랑드 아르슈는 에투알 개선문과 일직선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표면은 반투명 유리와 흰 대리석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6면체 큐브로 된 35층 건물입니다. 건립 당시에는 정상회담 개최 장소 등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오피스 빌딩으로서 정부 부처나 민간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 라데팡스 : 라데팡스(La Defense)는 파리 도심에서 8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파리의 부도심입니다. 라데팡스는 46만평의 땅 위에 고층의 첨단업무, 상업, 판매, 주거시설이 고밀도로 들어서 있습니다. 고속도로, 지하철, 일반도로 등은 지하로 배치해 도심의 혼잡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몽파르나스 타워
몽파르나스 타워(Tour Montparnasse)는 파리 남부 15구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약 210m의 초고층 빌딩입니다. 1969년에 착공해 1973년에 완공되었으며,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습니다. 2011년 라데팡스에 높이 231m의 퍼스트 타워가 완공되면서 몽파르나스 타워는 파리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되었습니다. 총 59층의 타워는 대부분이 사무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56층에는 '르 시엘 드 파리(Le Ciel de Paris)'라는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으며, 꼭대기인 59층 테라스에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내부에는 1층에서 56층까지 38초 만에 올라갈 수 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몽파르나스 타워에는 총 58개의 LED조명이 네 구역에 따라 설치되어 있으며, 약 4만 개에 달하는 광점을 사계절에 맞추어 아름답게 빛낼 수 있습니다. 한편 몽파르나스 타워의 외관은 파리의 풍경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 몽파르나스 : 파르나소스 산에서 지명이 유래된 몽파르나스는 제 1차 세계대전 후에 많은 외국인과 예술가들이 찾던 지역이었습니다. 에콜 드 파리의 중심지로서 화가들이 모여들어 아틀리에를 차렸습니다. 특히 바뱅 교차로 주변에는 모딜리아니, 샤갈, 사티, 헤밍웨이 등의 유명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카페들이 모여 있습니다.
처음 파리에 방문해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 특히나 눈에 띄던 건물들이 있었는데, 바로 그랑드 아르슈와 몽파르나스 타워였습니다. 독특한 모양을 하고있는 그랑드 아르슈는 주변에 고층건물들도 많이 늘어서 있다 보니 파리 시내와는 다른 모습이라 이색적이었습니다. 높이가 낮은 주변 건물들과 달리 몽파르나스 타워는 높은 건물이 홀로 우뚝 서 있다 보니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랑드 아르슈와 몽파르나스 타워 모두 꼭대기층에 전망대가 운영되고 있다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도 올라가서 또 다른 파리의 전망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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