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 & 프티 팔레

그랑팔레와 프티팔레는 파리 8구 샹젤리제 거리 중간에 위치한 역사적 건축물이자 박물관입니다.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해 에펠탑,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함께 건립되었습니다.

그랑 팔레

그랑팔레(Grand Palais)는 샤넬의 컬렉션을 개최하는 장소로도 유명한 박물관입니다. 연면적 72,000㎡, 유럽 최대 규모의 유리 천장을 갖춘 중앙홀은 면적 13,500㎡에 이르며 총 6,000여 톤의 강철과 200,000여 톤의 석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영국 런던의 수정궁에서 영감을 받아 철근과 유리를 주재료로 건축된 그랑 팔레는 고전주의 양식의 석조 전면과 아르누보 양식의 철재 마감을 조합한 '보자르 양식(Beaux-Arts architecture)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랑팔레는 각종 박람회와 앙리 마티스 회고전 등의 대규모 전시를 개최하다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엔 군 병원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엔 독일군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1993년 천장이 파손되어 재보수 공사를 시작했고 2007년 일반에게 다시 개방되어 현재는 강종 전시를 개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랑팔레의 전시시설은 국립 그랑 팔레 전시실(Galeries nationales du Grand Palais), 과학 박물관(Palais de la Decouverte)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립 그랑 팔레 전시실에서는 프랑스 국내외 주요 박물관과 협력한 각종 특별전이 매년 40여 건 개최됩니다. 이곳에 전시되는 작품은 대부분 대여 작품입니다. 과학 박물관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장 밥티스트 페랭이 1937년 '현대 생활의 예술과 기술' 국제전을 위해 설립한 것을 1938년에 프랑스 정부가 과학 박물관으로 공식 개관했습니다. 수학, 물리, 천문학, 화학, 지질학, 생명과학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실과 지금 15m 규모의 천체투영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그랑팔레 경기장에서는 태권도와 펜싱 종목 경기가 열렸습니다. 파리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2021년 3월부터 휴관하고 전면적인 보수공사를 진행 했습니다. 중앙 홀과 주변 갤러리는 3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2024년 4월에 공개되었고, 2025년 봄에 완전히 재 개장될 예정입니다.

 
 

프티 팔레

프티팔레(Petit Palais)는 다채로운 프랑스 예술 작품을 소장한 시립 미술관입니다. 파리 5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며 '파리 시립 프티 팔레 미술관(Musee des Beaux-Arts de la Ville de Paris)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입니다..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은 파리시가 국가로부터 귀속받은 컬렉션과, 기증받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티팔레는 회화뿐 아니라 가구, 도자기, 유리 공예품, 서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주요 작품들로는 마네, 모네, 코로 등 18~19세기 회화, 자연을 재해석한 유리공예가 에밀 갈레를 필두로 하는 18~20세기 장식 미술, 고대 그리스와 로마 조각, 르네상스 회화, 17세기 네덜란드 회화 등이 있습니다. 
 
 
 
그랑팔레와 프티팔레는 지난 여행에서 방문해보고 싶은 장소였으나 일정상 가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던 곳 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 자체도 너무나 아름답고, 프티팔레 시립미술관은 좋은 작품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서 다음에 파리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들러보고 싶습니다.